1·2탄 이후 생긴 가장 큰 변화: Z.ai가 자체 코딩 도구를 냈다
1탄에서는 Claude Code에 GLM을 연결하는 법을, 2탄에서는 실전 활용 팁을 다뤘습니다. 그 사이 Z.ai 쪽에서 꽤 큰 소식이 나왔습니다 — 자체 코딩 에이전트 ZCode를 정식 출시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소식과, 그 밖에 정리해둘 만한 신규 API·모델 상황을 다룹니다.
ZCode란 무엇인가
ZCode는 2026년 7월 2일 공개된 Z.ai의 무료 데스크톱 코딩 에이전트입니다. “GLM-5.2 공식 하네스”라는 표현 그대로, Claude Code가 Claude 모델을 위한 전용 CLI인 것처럼 ZCode는 GLM-5.2를 위해 처음부터 만들어진 개발 환경입니다.
- 지원 플랫폼 — macOS, Windows, Linux(베타)
- 내장 도구 — Git, 터미널을 포함해 20종 이상의 개발 도구가 기본 탑재
- Goal 기능 — 짧은 명령이 아니라 장기 목표를 던져두면 계획-실행-검토를 반복하며 끝까지 밀고 나가는 기능
- 원격 트리거 — 위챗·페이샨·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로 작업을 원격 실행할 수 있음. 데스크톱을 직접 열지 않고 채팅으로 코딩 작업을 걸어둘 수 있는 구조입니다.
왜 무료로 풀었을까: Cursor·Claude Code·GitHub Copilot이 이미 자리 잡은 시장에서, 도구 자체는 무료로 풀고 그 위에서 도는 모델(GLM) 사용량으로 수익을 내는 전형적인 플랫폼 확산 전략입니다.
ZCode 시작해보기 (설치~첫 실행)
1탄에서 다룬 Claude Code+GLM 연결과 비교하면, ZCode는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이라 절차가 조금 다릅니다.
- Z.ai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체제에 맞는 ZCode 데스크톱 앱을 내려받아 설치합니다.
- 첫 실행 시 Z.ai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API 키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laude Code+GLM 조합에서
ANTHROPIC_AUTH_TOKEN을 직접 넣던 것과 대조적인 부분). - 작업할 프로젝트 폴더를 열고, Goal 창에 하고 싶은 작업을 문장으로 적으면 계획 수립 → 실행 → 검토 순으로 진행됩니다.
- 원격 트리거를 쓰려면 설정에서 위챗·텔레그램 계정을 연동해두면 됩니다. 연동 후에는 메신저로 “다음 단계 진행해줘” 같은 메시지만 보내도 작업이 이어집니다.
Claude Code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낯선 지점은 터미널이 아니라 데스크톱 앱이라는 점입니다. 커맨드라인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처음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Goal 기능처럼 장시간 자동 실행을 전제로 한 UI라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설계입니다.
그래서 Claude Code+GLM과 ZCode, 뭘 써야 하나
| Claude Code + GLM 연결 | ZCode | |
|---|---|---|
| 장점 | 이미 익숙한 Claude Code 인터페이스·단축키·MCP 생태계를 그대로 사용 | GLM-5.2에 맞춰 처음부터 설계되어 있어 최적화·신기능 반영이 더 빠름 |
| 이럴 때 | 이미 Claude Code 워크플로우가 손에 익었고, 모델만 상황에 따라 갈아 끼우고 싶을 때(1·2탄에서 다룬 방식) | Z.ai 생태계(원격 트리거, Goal 기능)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거나,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일 때 |
| 인터페이스 | 터미널 CLI | 데스크톱 앱 + 메신저 원격 트리거 |
| MCP 도구 생태계 | 기존 MCP 서버 그대로 활용 가능 | Z.ai 자체 생태계 기준, MCP 호환은 별도 확인 필요 |
정답은 없습니다. 도구를 바꾸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1·2탄 방식(Claude Code에 연결)이, 새 기능을 가장 먼저 써보고 싶다면 ZCode 자체가 유리합니다. 두 개를 병행하면서 작업 성격에 따라 골라 쓰는 것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중국 서비스라는 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GLM과 ZCode 모두 중국 Zhipu AI(Z.ai)가 만든 서비스입니다. 오픈웨이트로 공개된 GLM-5.2 모델 자체는 누구나 코드를 들여다볼 수 있지만, ZCode처럼 클라우드 계정 로그인이 필요한 도구는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이용약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회사 코드베이스처럼 민감한 작업에 쓰기 전에는 사내 보안 정책과 먼저 맞춰보는 걸 권합니다. (실제로 GLM-5.2가 오픈웨이트로 풀리면서 보안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GLM Coding Plan 요금제 정리 (2026년 7월 기준)
| 플랜 | 월 요금 | 사용량 |
|---|---|---|
| Lite | $16.20 | 기준 1배 |
| Pro | $64.80 | Lite의 5배 |
| Max | $144 | Lite의 20배 |
현재(이 글 작성 시점 기준) Coding Plan 구독자에게는 사용량 1.5배 보너스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은 예고 없이 종료될 수 있으니, 실제 가입 전에는 Z.ai 공식 구독 페이지에서 최신 요금을 다시 확인하세요.
2탄에서 다룬 pay-as-you-go 방식과 비교하면, Coding Plan은 ZCode처럼 매일 켜두고 쓰는 도구와 궁합이 좋고, API 키 방식은 프로젝트 단위로 짧게 붙였다 떼는 용도에 더 맞습니다.
멀티모달 라인업, 바뀐 건 없다
1탄에서 소개했던 멀티모달 모델 3종은 이번 조사 시점까지 큰 변화 없이 그대로입니다.
| 모델 | 용도 | 실사용 예시 |
|---|---|---|
| GLM-5V-Turbo | 이미지·영상·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코딩 모델 | UI 버그 스크린샷을 보여주고 “이 부분이 깨졌어, 고쳐줘”라고 요청 |
| GLM-Image | 텍스트 설명으로 이미지를 생성 | 블로그 대표 이미지나 목업용 플레이스홀더 이미지 생성 |
| CogVideoX-3 | 텍스트·이미지 입력으로 영상 생성 | 제품 소개용 짧은 데모 영상 초안 제작 |
자주 묻는 질문
ZCode를 쓰려면 GLM Coding Plan에 따로 가입해야 하나요?
ZCode 앱 자체는 무료지만, 실제로 작업을 돌리려면 결국 GLM 모델 사용량이 필요하므로 Coding Plan이나 API 키 중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트라이얼로 먼저 감을 잡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Claude Code에서 쓰던 MCP 서버를 ZCode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나요?
Z.ai가 MCP 생태계를 얼마나 지원하는지는 계속 변하고 있는 영역이라, 중요한 MCP 서버에 의존하는 워크플로우라면 전환 전에 반드시 직접 테스트해보는 걸 권합니다.
마무리 — 3부작을 정리하며
1탄에서 연결법을, 2탄에서 실전 팁을, 3탄에서 생태계 최신 소식을 다뤘습니다. 핵심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GLM은 이제 “Claude Code에 꽂아 쓰는 대안”을 넘어, ZCode라는 자체 생태계까지 갖춘 독립적인 선택지가 됐습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원리는 같습니다 — 익숙한 도구를 유지할지, 새 생태계에 올라탈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Sources: ZCode changelog · Z.ai 구독 페이지 · ZCode 소개 (Digital Appli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