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OKUP을 검색하러 들어갔다가 30분이 사라진 적, 한 번쯤 있죠? 해야 할 계산은 있는데 어떤 함수를 써야 할지 모르면,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함수 이름부터 찾아서 문법을 공부하고, 셀 범위를 맞추고, 에러를 고쳐서 겨우 수식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결과는 빨간색 #VALUE! 에러입니다. 이런 번거로움은 함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법을 모르는 것에서 옵니다. 이 글에서는 AI에게 “하고 싶은 계산”을 말로 설명하면 수식을 만들어주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AI 프롬프트 작성 팁을 함께 보면 더 정확한 수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 인식: 함수를 외워야 하는 고통
엑셀의 수많은 함수들은 강력하지만, 이름이나 문법을 완벽하게 기억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VLOOKUP, INDEX+MATCH, SUMPRODUCT, XLOOKUP 등 대표적인 함수만 해도 각기 사용 참고서가 필요하며, 모든 문법을 외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 문제인 것은 함수를 안다고 해도 실제 데이터에 맞게 셀 참조를 수정하고, 절대참조($A$1)와 상대참조(A1)를 구분하고, 에러 처리(IFERROR)까지 추가하는 과정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AI를 사용하면 함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계산을 말로 설명하는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AI를 활용한 엑셀 수식 작성
기본적인 사용 방법은 단순합니다. 데이터가 어떻게 되어 있고, 하고 싶은 계산을 말로 설명하면 됩니다. ChatGPT나 Claude에 질문하면 수식을 바로 만들어줍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함수 목록을 참고할 필요도 없이, 그냥 말로 물어보면 됩니다.
조건부 평균 계산 (AVERAGEIF)
A열에서 합격인 행만 골라서 C열 점수 평균 구하는 수식 만들어줘
AI는 AVERAGEIF 함수를 사용한 수식을 제안합니다: =AVERAGEIF(A:A,"합격",C:C). 복사하여 셀에 붙여넣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A열은 상태(합격/불합격), C열은 점수라는 것을 설명에 포함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식이 나옵니다.
데이터 조회 (VLOOKUP / XLOOKUP)
B열의 이름을 참조하여 A:C 범위에서 해당하는 점수를 가져오는 수식?
A열은 이름, C열은 점수야.
AI는 VLOOKUP이나 XLOOKUP을 사용한 수식을 제안합니다. =VLOOKUP(B2,A:C,3,FALSE) 또는 =XLOOKUP(B2,A:A,C:C)와 같은 형태로 수식이 나옵니다. XLOOKUP이 최신 엑셀에서 더 권장되지만, 구버전을 쓴다면 VLOOKUP으로 충분합니다.
조건부 카운트 (COUNTIF)
A열에서 성적이 80점 이상인 학생 수를 세는 수식?
AI는 =COUNTIF(A:A,">=80")과 같은 수식을 제안합니다. 조건이 복잡해져도 문제없습니다. “A열이 ‘서울’이고 B열이 2024년인 행 개수”처럼 여러 조건을 말로 설명하면 COUNTIFS로 바꿔서 제안합니다.
실전 예시: 더 복잡한 수식도 가능하다
예시 1: 여러 조건으로 합계 구하기 (SUMIFS)
2024년 1월에 입사한 구성원의 급여를 모두 더하는 수식?
A열은 YYYY-MM-DD 형태의 입사일, C열은 급여야.
AI는 SUMIFS를 사용한 수식을 제안합니다: =SUMIFS(C:C,A:A,">=2024-01-01",A:A,"<=2024-01-31"). 함수 이름과 문법을 외우지 않아도 구체적 수식이 나옵니다.
예시 2: 텍스트에서 특정 정보 추출하기
A열에 "홍길동(35세)" 형태로 이름과 나이가 있어.
괄호 안의 나이 숫자만 추출하는 수식 만들어줘.
AI는 MID와 FIND를 조합한 수식을 제안합니다: =MID(A1,FIND("(",A1)+1,FIND(")",A1)-FIND("(",A1)-1). 이런 수식은 함수를 안다고 해도 한 번에 작성하기 어렵지만, AI에게 말로 설명하면 즉시 만들어집니다.
예시 3: 에러 처리까지 포함한 수식
VLOOKUP 수식인데 값이 없을 때 #N/A 에러 대신 "데이터 없음"이 표시되게 해줘.
AI는 IFERROR를 결합한 수식을 제안합니다: =IFERROR(VLOOKUP(B2,A:C,3,FALSE),"데이터 없음"). 에러 처리까지 한 번에 포함된 수식이 나옵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책
실수 1: 셀 범위를 알려주지 않기. “점수 평균 구해줘”만 하면 AI는 가상의 범위를 임의로 만듭니다. 반드시 “C열, C2부터 C50까지”처럼 실제 범위를 명시하세요.
실수 2: 데이터 형식을 설명하지 않기. 날짜가 텍스트로 저장되어 있는지, 실제 날짜 형식인지에 따라 수식이 달라집니다. “A열은 YYYY-MM-DD 형식의 텍스트” 또는 “A열은 날짜 형식”이라고 명시하면 정확한 수식이 나옵니다.
실수 3: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기. AI가 만든 수식이라도 셀에 입력한 뒤 결과값이 정상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합계나 평균은 엉뚱한 범위를 참조하면 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FAQ)
AI가 만든 수식이 에러가 나면?
데이터 형식이나 참조 범위가 실제와 달라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에러 메시지(#VALUE!, #N/A, #REF!)와 실제 데이터 예시를 AI에게 다시 알려주면 수식을 수정해줍니다. “이 수식을 넣었더니 #VALUE! 에러가 나. 실제 데이터는 이거야”라고 대화하면 됩니다.
매우 복잡한 수식도 만들어 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여러 조건을 중첩하는 다중 IF문, 배열 수식, 피벗 테이블 대체 수식 등 복잡한 요구도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수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복잡한 수식보다는 단계별로 나눠서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한 결과를 얻는 방법입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되나요?
됩니다. 엑셀과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함수는 대부분 동일합니다. “구글 시트에서”라고만 추가하면, 구글 시트 전용 함수(QUERY, IMPORTRANGE 등)까지 제안해 줍니다.
마무리
엑셀 함수 검색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이제 끝났습니다. 하고 싶은 계산을 말로 알려주고, 실제 데이터 범위를 명시하면 AI가 맞는 수식을 만들어 줍니다. 복사하여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한두 번 해보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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